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통령 선거 지지율이 초접전 박빙인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3%, 정의당 심상정 후보 3%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인물 1%, 의견유보는 10%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 후보는 34~37% 사이를 오르내렸고, 윤 후보는 1월 첫째 주 26%에서 2월 둘째 주 37%까지 점진 상승했다. 안 후보는 1월 중순 17%에서 설 직전 15%, 이번 주 13%로 주춤한 상태다. 심 후보는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이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자가 절반가량 차지한다. 18∼29세 지지율을 보면 윤 후보 30%, 이 후보 23%, 안 후보 22%순이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 34%, 윤 후보 28%, 안 후보 15%순이었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8%가 이 후보, 보수층의 63%는 윤 후보는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3%, 윤 후보 37%다. 안 후보는 보수·중도·진보층에서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43%로 압도했고, 이 후보 28%, 안 후보 15%였다. 호남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69%로 절대강자였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호남 표심 공들이기에 나섰지만 6%에 그쳤고, 안 후보가 8%로 더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