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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호르니스트, 獨 명문악단 수석 선발

입력 : 2022-01-25 02:00:00 수정 : 2022-01-24 2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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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라이징스타’ 27세 유해리씨
1년 연수 후 단원 투표로 임용 결정

스물일곱 살 여성 호르니스트 유해리(사진)가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선발됐다. 각 악기 파트를 이끄는 오케스트라 수석연주자는 연공서열 대신 실력을 중시하는 대표적 자리다. 24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 영재 프로그램인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유해리는 지난 18일 열린 쾰른 서독일방송 교향악단 수석 선발 오디션에서 합격했다. 이후 2022년 여름부터 쾰른 서독일방송 교향악단에 입단해 활동하게 된다. 다만 마지막 관문으로 1년의 연수기간을 거친 후 서독일방송 교향악단의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쾰른 서독일방송 교향악단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7년 창단됐다.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루치아노 베리오,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 외르트 비트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와 같은 20세기 작곡가 작품을 여럿 초연했다. 특히 현대음악에 뛰어난 오케스트라다. 2019년부터는 크리스티안 마첼라루가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직무(제2바이올린), 황애진(제2바이올린)이 있다.

호른 수석을 뽑은 이번 오디션에 유해리는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참가했는데, 전 단원 투표를 통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었다. 유해리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연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선발 소감을 밝혔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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