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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통신판매·숙박업 웃고 호프집·예식장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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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0 09:20:52 수정 : 2022-01-20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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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신판매업 27% 증가… 간이주점 13% 줄어들어
지난 17일 서울시내 식당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통신판매업 사업자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이주점과 호프전문점은 10%대 감소율을 기록해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272만5118명으로 전년 동월(253만626명) 대비 7.69%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가운데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업종을 말한다. 식당, 카페, 부동산중개업, 미용실, 옷가게, 분식점, 교습학원, 편의점, 공부방, 슈퍼마켓, 노래방, PC방 등이 포함돼 있다.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통신판매업으로 증가율이 27.85%에 달했다. 이어 펜션·게스트하우스가 23.68% 증가하며 그 뒤를 따랐다.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16.92%), 실내스크린골프점(16.79%), 커피음료점(16.42%)도 증가율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간이주점은 13.55% 줄어들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호프전문점도 10.09% 감소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PC방(-8.35%), 구내식당(-5.76%), 예식장(-5.23%) 사업자도 코로나19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많이 줄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사업자수가 가장 많은 것은 통신판매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85% 늘어난 43만9627명이었다. 한식전문점은 40만5383명으로 2.42% 증가했지만 통신판매업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부동산중개업이 6.92% 증가한 14만610명, 미용실이 3.20% 증가한 10만7648명, 옷가게가 0.80% 증가한 8만59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자수 상위 20개 업종 가운데 통신판매업, 부동산중개업, 커피음료점(8만1707명, 증가율 16.42%), 실내장식가게(6만9670명, 13.16%), 편의점(4만8206명, 8.24%), 피부관리업(4만7653명, 14.88%), 패스트푸드점(4만6200명, 9.32%), 교습소·공부방(4만4503명, 14.63%), 스포츠교육기관(2만8398명, 8.35%) 9개는 전년 동월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한식전문점, 미용실, 옷가게, 교습학원(5만8668명, 3.84%), 분식점(5만5712명, 2.71%), 식료품가게(4만8837명, 0.69%), 자동차수리점(4만6364명, 2.90%), 화장품가게(3만6736명, 4.56%), 예술학원(3만1645명, 2.52%) 9개 업종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2만8674명, -0.44%)과 노래방(2만7922명, -3.95%) 2개 업종은 사업자 수가 감소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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