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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어린이집도 교사 1인당 아동 수 축소

입력 : 2022-01-17 02:00:00 수정 : 2022-01-17 0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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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범사업 확대
인건비 전액 시가 부담

서울시는 어린이집 교사 1명이 맡는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을 3월부터 민간 어린이집 등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을 대상으로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보육교사를 추가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한 바 있다. 3월부터는 민간·가정어린이집 등 서울형 어린이집과 정부 지원 어린이집 등 모두 50곳에 인건비를 추가 지원한다. 각 어린이집에서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보육교사 1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시가 부담하며 투입 비용은 총 13억원이다.

이에 따라 만 0세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 교사가 맡는 아동은 기존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 집중 돌봄이 필요한 만 0세반, 아동 수가 많은 만 3세반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장 큰 만큼 시범사업을 우선 적용키로 했다.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14일 발표한 서울시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이는 보육 현장에서 개선을 원하는 요구사항 1순위였다. 시 관계자는 “국공립어린이집의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사와 영유아 간 상호작용,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 등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보육교사(102명) 및 양육자(425명)를 대상으로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사-영유아 간 상호작용은 81.7점에서 88.5점으로 긍정적 상호작용이 증가했다. 보육교사의 일평균 근무시간은 9.4시간에서 8.3시간으로 약 1시간 감소했다. 교사-양육자 간 소통도 76점에서 85점으로 확대됐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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