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시정비사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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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비사업의 등장으로 시민들이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우리집 우리동네 정비사업 가이드’를 발간했다. 각종 정비사업을 쉽게 설명해 시민들이 지역에 알맞은 정비사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신속통합기획 등 지역 여건과 사업주체 등에 따라 정비사업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비사업 형태별로 알맞은 지역 규모, 사업 시행 주체, 사업 진행을 위한 요건 및 과정, 용적률 체계 등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가이드에 정리했다.
예컨대 재개발 사업은 도로 등 기반시설 여건이 열악하고 오래된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가능하다. 재건축사업은 주변 여건은 양호하지만 건물이 30년 이상 된 공공주택 단지에서 진행한다.
역세권이나 오래된 저층 주거지 일대는 공공이 사업을 주도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다.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저층주거지에서는 2∼3개 필지 단위의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가로구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선택할 수 있고 소규모 역세권, 준공업지역의 개발은 소규모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노후한 연립주택 등 200가구 미만 공동주택에는 소규모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이드는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나 ‘정비사업 정보몽땅’ 홈페이지에서 시민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책자 형태도 있는데 시는 자치구를 통해 지역주민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 스피드 주택공급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다양한 사업방식으로 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안내서 발간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여러 유형의 정비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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