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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코로나19 때문에 살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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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31 10:13:22 수정 : 2021-12-31 1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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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한 이유,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 52.1%
방문외식 비율 급감한 반면 배달․포장외식 ‘급증’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의 이유로는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가 절반 이상이었고, ‘운동하는 경우가 감소해서’와 ‘식이에 변화가 생겨서’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2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코로나19와 비만 관련 건강행태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2.0%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몸무게가 증가했다’라고 답했다. 몸무게 증가량은 평균 3.5㎏이다.

 

개발원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20년 1월 기준)과 현재(2021년 10월 기준)의 식생활 행태, 신체활동, 정서 상태, 비만 인식도 등을 조사했다.

 

체중이 증가한 최대 이유로는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2.1%)이 답했다. 뒤이어 ‘운동하는 경우가 감소해서'(34.3%), ’식이에 변화가 생겨서‘(13.6%) 등의 응답도 적잖이 나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부분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체중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는 22.6% 였다. 뒤이어 ‘변화 없음’(16.3%), ‘배달 음식 주문 빈도 증가’(14.8%). ‘운동량 감소’(9.7%)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전후로 ‘걷기 등 일상생활 활동량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늘었다는 성인 420명 중 67.6%는 ‘활동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운동을 거의 안 한다’는 응답은 코로나19 이전 15.6%에서 코로나19 이후 19.0%로 증가했다.

 

하루 7∼9시간을 영상시청·인터넷에 쓴다는 사람은 코로나19 전 4.9%에서 후 12.4%로 크게 늘었다. 

 

개발원은 “코로나19는 영상시청과 인터넷 사용 시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활동량 감소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외식 행태와 빈도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코로나19 전후 방문 외식 비율은 62.6%에서 14.7%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배달 외식은 26.9%에서 54.3%로, 포장 외식은 8.4%에서 26.8%로 급증했다.

 

외식 빈도도 ‘주 1∼2회’ 응답률은 35.4%에서 28.8%로 줄었지만, ‘주 3∼4회’ 응답률은 14.3%에서 21.1%로 늘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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