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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승인 후 1월 말 도입 목표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25 09:00:00 수정 : 2021-12-25 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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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30만명분 구매 협의 중”
김부겸 총리 “계약 마무리 단계”
2021년 내 식약처 승인·1월 도입 추진
위중증 또 1084명… 연일 최고치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30만명분 이상을 구매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정부는 중환자 병상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0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팍스로비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 왔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머크(MSD)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포함해 최소 54만2000회분이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을 고려해 계획했던 40만4000명분보다 더 많은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다. 연내 승인 후 1월 말 도입이 목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팍스로비드에 이어 이날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도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몰누피라비르는 입원·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30%로 팍스로비드(90%)보다 크게 낮고, 선천적 결손증 등 부작용 우려도 있어 화이자 치료제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사흘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달 말까지 중등증 이상 병상 1만개를 늘리겠다고 밝힌 정부는 후속조치로 지난 22일 전국 상급종합병원 31개소에 총 306개(허가 병상의 1%)를 중증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23일에는 공공병원 4곳(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인천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경기요양병원)에 병상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거점전담병원은 지난 22일 이후 6개소를 추가 지정해 32개소 총 3500병상으로 확대됐다. 이 중 14개소(1536병상)는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82.6%였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날 78.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진경·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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