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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34번’ 등 이의신청 1014건 29일 정답 확정

입력 : 2021-11-29 01:00:00 수정 : 2021-11-28 18: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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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ing’ 해석따라 복수정답 가능
생명과학Ⅱ 20번 문제 성립 논란 일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된 뒤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1014건 접수됐다. 생명과학Ⅱ 20번과 영어 34번 문항이 특히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신청 접수를 끝내고 29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게시판을 통해 모두 1014건의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몰린 과목은 영어(492건)였다. 이어 과학탐구(233건)와 사회탐구(146건), 국어(108건), 수학(19건)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있던 문항은 영어영역 34번이다. 총 458건의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이 문제는 과학과 대조한 역사적 통찰의 발전에 대한 지문으로, 빈칸에 구문을 채워 넣는 문항이다. 하지만 해당 문항은 빈칸 앞 ‘questioning’의 의미를 ‘의문’이 아닌 ‘연구’ 또는 ‘탐구’로 해석할 경우 평가원 정답인 2번 외에 3번 역시 옳은 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생명과학Ⅱ 20번, 집단유전학과 관련 문항도 이의가 많았다.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을 이용해 풀어야 하는 고난도 문항으로 소위 ‘킬러문항’으로도 분류된다. 이 법칙은 개체군에서 유전자 변화를 일으키는 외부작용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우성 유전자와 열성 유전자 비율은 세대가 지나도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다. 평가원은 특정 종(種)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검은색과 회색 등 몸 색깔과 날개 길이를 각각 결정하는 유전자의 특성을 통해 3가지 보기 중에서 맞는 것을 고르도록 했다.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이 적용되는 집단에서 ‘긴 날개 개체 수’와 ‘검은색 몸 대립유전자 수’ 비율, 회색 몸을 가진 개체 수가 많은 집단 등을 찾으면 된다. 이에 대해 “주어진 설정에 따라 계산하면 특정 개체 수(동물 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나온다”며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종로학원 역시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이 기각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국어영역 화법과 작문 40번, 사회탐구영역 생활과 윤리 4번 등도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장 최근 수능에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 건 2017학년도 수능 때다. 당시 평가원은 물리 9번 ‘정답 없음’, 한국사 14번 ‘복수정답’으로 처리했다. 처음으로 오류가 발견된 건 2004학년도 수능으로, 당시 평가원은 국어 17번 문항에서 실수를 인정했다. 4년 뒤인 2008학년도 물리Ⅱ에서 2010학년도에는 지구과학Ⅰ에서 복수정답 처리가 된 사례도 있다. 2014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제는 법정공방 끝에 1년 만에 정답이 바뀌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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