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차량 운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암로지스(오천읍 소재, 대표 남효국)측이 요소수 200ℓ를 무상 기부해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남 대표는 요소수 부족사태로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차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포항시 청소차 운행에 도움을 주고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에서는 생활폐기물 수집 및 음식물 수거 운반차량 등 80여대의 경유차가 운행을 하고 있으며, 자체 확보를 통해 1개월 여분 요소수를 확보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요소수 부족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여유분 확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신정혁 시 자원순환과장은 “요소수 수급 부족으로 생활폐기물 수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다”며 “기부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깨끗한 포항을 만드는데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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