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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특혜' 의혹 해명에… 국민의힘 "철면피"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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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1 20:00:00 수정 : 2021-09-22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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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추가해명하며 이낙연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대한민국 일등 철면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진실규명 요구는 뭉개며 이낙연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사건의 논점을 흐려 어물쩍 빠져나가려는 ‘미꾸라지’ 이재명 후보가 적반하장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국민 의견이 과반을 넘어섰다”며 “혹여 국민마저도 이재명 후보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으로 몰고 갈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 앞에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은 이재명 후보 본인”이라며 “즉각 국민의 부름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후보도 이날 “그렇게 당당하면 왜 특검을 못 받느냐”며 이재명 후보를 압박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건비리 커넥션은 바로 이재명 시장이 주도해서 저지른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이라며 “그런데 그걸 빠져 나가려고 느닷없이 택지 공공개발 운운하다니 가소롭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쏟아지는 마타도어를 보며 결심한다. 아예 택지개발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직격한 것이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개발비리 특검이나 자청하라”며 “참 뻔뻔스럽다.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고 비난했다. 

 

유승민 후보 측도 “이재명은 동문서답 말라”며 비판에 나섰다. 유 후보 캠프 이기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장동 개발비리의 핵심은 개발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형 비리의 문제”라며 “택지의 매각으로 발생되는 수익과 배당이익 대부분을 공공의 권력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소수 개인으로 돌린 것이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사건의 본질은 외면하고 기껏 하는 소리가 택지개발 국영화라니, 이 지사가 적지 않게 당황하긴 한 듯하다”며 “허황된 말로 물타기 하지 말고 국회와 시의회가 요구하는 대장동 자료들의 제출부터 신속히 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주장에 대해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하며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한 바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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