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경남으로 내려가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의 고향인 창녕을 가장 먼저 찾았다. 윤 후보는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경제, 우리 민생이 어떤지, 지방에서 사시는 분들이 어떤지 주욱 경남지역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녕상설시장에는 “정권교체 윤석열!”, “사랑합니다 총장님” 등을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다.
윤 후보는 18일 오전 10시20분쯤 홍준표 후보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 창녕상설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6월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경남을 방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은 마침 장날이라 시장엔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윤 후보 주변에는 100명 정도의 지지자와 군민이 모여들었다. 윤 후보는 “안녕하십니까, 윤석열입니다”라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일부 지지자들은 “정권교체 윤석열!”, “사랑합니다 총장님” 등을 외쳤다.
윤 후보는 경남 방문 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경제, 우리 민생이 어떤지, 지방에서 사시는 분들이 어떤지 주욱 경남지역을 보려고 한다”며 “그래서 일부러 경남도당 등에도 안 가고 명절 전이라 장(전통시장)만 주욱 보기로 결정하고 왔다”고 밝혔다.
앞으로 어떻게 경쟁하려고 하느냐는 물음에는 “지켜보시죠”라며 짧게 대답을 했다. 40분가량 시장을 둘러본 윤 후보는 진주 중앙유등시장으로 출발하기 전 ”꼭 정권교체에 성공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거쳐 창원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한다. 오후 4시30분쯤엔 김해 동상시장을 방문한 뒤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윤 후보는 전날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욕설이 섞인 거센 항의를 받았고, 우산을 쓰지 못해 비를 흠뻑 맞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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