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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 특화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9월말 신축개관

입력 : 2021-08-12 01:00:00 수정 : 2021-08-11 2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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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오는 9월 본관동 옆 신축 건물로 이전한다. 건물 이전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서 24시간 상시 대응할 수 있는 감염관리 기능을 특화할 계획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는 기존의 응급환자 처치·치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음압병상을 확충하고 고압산소치료실, 중환자실 등 중증·특수환자를 위한 치료시설을 늘린다. 감염확산 방지시설을 갖춘 서울의료원 내 음압병실은 건물 신축에 따라 총 19개로 확대된다. 감염병이 의심되는 응급환자를 센터에서 선제적으로 격리하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별도 건물로 응급의료센터가 이전한 만큼 감염환자와 일반환자 간 동선분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응급의료센터 환자와 외래환자가 본관 건물을 함께 이용해 동선을 나누기가 쉽지 않았다. 감염환자는 본관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센터 내에서 독립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신축센터는 6개 음압병상을 포함해 총 61병상을 갖췄다. 센터 1층에는 응급환자·중증환자·소아환자 등을 위한 응급의료공간(27병상)이 마련되고 2층에는 MRI실과 특수환자 치료를 위한 고압산소치료실, 3층 중환자실(12병상), 4층 일반병실(22병상)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춘다. 5층은 관리공간으로 사용한다. 병원 건물 주변에는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해 병원 이용객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 옥상에도 정원을 만들어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공간이 협소해 환자 수용에 한계가 다다랐던 기존 응급의료센터를 이전·확장함으로써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적 처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비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 말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감염관리에 특화한 시설로 설계됐다”며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울 동북권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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