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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채널A 전 기자 수사는 정치적… 프레임 씌워 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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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1 20:00:00 수정 : 2021-05-21 19: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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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폭행 관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수사가 정치적이었고, ‘검언유착’(검찰과 언론 유착) 프레임을 씌워 조작하려고 한다는 의심이 들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양철한) 심리로 열린 정진웅 차장검사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정치적인 수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관이 역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저는 범죄 소명도 없이 법무연수원에 모욕적으로 좌천됐다”며 “프레임을 갖고 사건을 조작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고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의 이 같은 증언은 정 차장검사의 지휘 아래 압수수색을 받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던 지난해 7월 29일 상황을 묻는 검찰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당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압도적으로 수사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직후였는데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을 또 한다고 하니 황당했다”며 “(압수수색으로) 6월에 새로 바꾼 휴대전화를 왜 압수수색 하는지 이해가 안 가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검사장은 지난해 11월 추 전 장관이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 법안’ 검토를 지시한 것에 대해 “굉장히 황당하고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지난 1년 동안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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