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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몰린 이스라엘 축제서 일어난 참사…"도미노처럼 넘어졌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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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30 15:24:48 수정 : 2021-04-30 15: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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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사망자 시신 주변에 둘러서 있다. 이날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모였으나, 밀집한 참가자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1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메론=AP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개최된 종교행사에서 최소 4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는 ‘라그 바오메르’라는 전통 축제가 열려 수만 명이 몰린 가운데, 수십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일어나 응급 구조대가 헬기 6대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펼쳤다.

 

라그 바오메르는 2세기 유대인 라비 시몬 바 요차이가 사망한 것을 기리는 행사로, 이스라엘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해 수용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했으나 3배가 넘는 인파가 메론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전후의 영상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관중석 스탠드가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현장에 있던 구조물이 붕괴된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후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어난 압사 사고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일부 참석자들이 계단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면서 수십명이 도미노처럼 넘어졌다”고 전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고를 “중대한 재난”이라고 표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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