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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간 문화협력 위한 글로벌 전략 필요”… 상생 공감대 [2021 세계게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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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9 18:27:22 수정 : 2021-05-07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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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등 주요 발표 내용
위정현 회장 “한국 정체… 정부 지원 중요”

이디 부사장은 韓 게임사 협력안 강조
“中, 유럽 따라잡기 도전적인 창업 열풍”
현지업체, 中 게임 동향·특성 등 소개도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게임포럼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구본국 컴투스 사업운영센터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학회장,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 사장,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황정미 세계일보 부사장. 이재문 기자

29일 열린 ‘2021 세계게임포럼’에선 최근 기술개발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중국 게임사들의 변화와 한국과 중국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한·중 게임산업의 동반자적 관계를 주제로 양 국가 간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위 회장은 “게임산업은 대단히 특이한 존재다. 게임산업은 지금도 여전히 한국과 중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양자가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년의 역사 속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며 “한국 산업이 중국 산업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경우는 흔치 않다”고 게임 산업을 평가했다.

그는 “향후에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산업은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미래에도 큰 협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대단히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고 밝혔다.

 

위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게임산업은 양적 성장 단계를 지나 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갔지만 한국과 동일한 시장 구조 속에서 산업 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양국 어떤 산업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게임포럼’에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를,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우리나라 게임개발사들의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 현지와 국내의 개발업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재문·하상윤 기자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중국 현지의 개발업체들이 참여해 최근 바뀌고 있는 중국게임 시장의 동향과 중국 게임개발의 특성을 소개해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디 완미시공 부사장은 “중국의 기술력 상승과 글로벌 게임시장에서의 변화된 위상만큼 한국 게임사들 또한 다각적인 협력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과 퍼블리싱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문화협력을 위한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이 부사장의 이야기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현지화를 통한 각국의 문화를 융합하고 많은 유저에게 이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디 완미시공 부사장, 이정표 넷이즈 매니저, 서정욱 위메이드 법인장.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고품질의 게임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게임업체 미호요가 내놓은 원신은 출시 석 달 만에 3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면서 중국게임의 저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리나라 게임 개발 기술력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받던 중국이 이제는 글로벌 게임개발 업체들과 손잡고 시장을 겨냥할 만큼 게임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사진=하상윤 기자

중국 현지에서 발표를 진행한 이정표 넷이즈 테크니컬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이 같은 중국의 변화를 소개하면서 향후 양 국가의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는 북미와 유럽 게임개발사를 따라잡고자 하는 열망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개발기간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만큼 한국과의 협력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개발력과 퍼블리싱 능력을 함께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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