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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 中 유저와 소통 전제돼야” [2021 세계게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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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9 18:26:51 수정 : 2021-05-07 16: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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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모두 ‘판호 빗장풀기’ 최대 관심사
구본국 컴투스 센터장 ‘공격적 투자’ 강조
구본국 컴투스 사업운영센터장이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세계 게임 포럼’에서 ‘서머너스 워의 사례로 본 중국 게임시장 특성 이해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29일 열린 ‘2021 세계게임포럼’에서는 무엇보다 중국과 한국 게임업계의 가장 큰 이슈인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허가권) 문제를 두고 한국과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중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40조원을 뛰어넘는 게임산업과 6억7000만명에 달하는 게임 인구 때문이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강점이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2096억7600만위안(35조7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사태 이후 한국 게임들에 대해 사실상 신규 판호 발급을 중지하면서 우리 게임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본국 컴투스 사업운영센터장은 자사의 서머너즈 워의 사례를 통해 중국 게임시장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머너즈 워는 4년 만에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으며 향후 판호 발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 게임이다. 구 센터장은 “서머너즈 워의 판호 발급에는 그간 꾸준히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저들과 소통하고 중국 현지법인이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며 “컴투스는 2009년 하얼빈 공과대학에서 산학협력으로 연구소를 설립했고 2017년에는 중국 유소년 골프 유망주 지원, 컴투스컵 대학생 게임개발대회도 개최해 중국과 한국의 게임문화 교류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꾸준한 현지화 전략과 중국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 판호 발급에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게 구 센터장의 이야기다.

한국게임학회에 따르면 판호 발급이 중단된 4년 동안 최소 10조, 최대 17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지난 2월 핸드메이드의 룸즈가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이 빗장을 풀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미 미르의 전설을 통해 중국 흥행에 성공한 위메이드의 서정욱 중국 법인장은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중국 유저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e스포츠화가 가능한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최근 중국 게임 유저들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 진출을 위해 대형 퍼블리셔와 초대박의 꿈을 꾸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퍼블리셔와 함께 우선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우선적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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