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사진) 대표는 29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현 시점은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기업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수 인재를 지키고 확보할 수 있도록 주식보상 프로그램 ‘스톡그랜트’를 도입했고, 최고 인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보상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1분기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4991억원, 2888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조정 EBITDA는 44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조3145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3월1일 라인과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완료함에 따라 라인 계열의 회계적 처분 손익 등 현금의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을 반영했다.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의 회복과 커머스, 핀테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9.8% 증가,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다.연결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로는 10.8% 감소했다.
다만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5.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7527억원 ▲커머스 3244억원 ▲핀테크 2095억원 ▲콘텐츠 1308억원 ▲클라우드 817억원이다.
이날 한 대표는 오는 5월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인수를 마무리하겠단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왓패드 인수 절차는 5월 완료를 목표로, 네이버 웹툰과 연계 모델을 구축해 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합병 후 본격적으로 양사의 이용자 트래픽 교류를 시작하는 한편, 파급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웹툰과 웹소설 형태로 동시 론칭해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왓패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90여개의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 2차 저작물 사업을 확장하고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네이버는 왓패드를 6억 달러(한화 약 6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억6000만명의 글로벌 최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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