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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일평균 신규 확진 200명 넘어… ‘깜깜이 감염’ 사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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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9 11:53:51 수정 : 2021-04-19 11: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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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29.5%로 크게 증가
당국 “19일부터 장애인·승무원 등 접종 실시”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한주 간 서울 지역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가량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였다. 전주보다 5.6%포인트나 늘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19일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2일 158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가시화했다는 평가처럼 각종 지표는 좋지 않다. 지난 한 주 간(4.11∼17)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1422명으로, 일 평균 203.1명이 발생했다. 2주 전(4.4∼10) 195.9명보다 7.2명 증가했다.

 

특히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가 크게 늘었다. 이들 확진자는 2주 전 23.9%에서 지난 주 29.5%로 크게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약 30%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파악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동 기간 16.6%에서 18.4%로 증가했다. 사망자 수 역시 2주 전 5명에서 지난 주 9명으로 늘었다. 다만 무증상자 비율은 31.1%에서 25.5%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한 주 간 발생한 집단감염은 실내체육시설(57명), 직장(43명), 교육시설(33명), 종교시설(32명), 가족·지인모임(30명), 의료기관(2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날에는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3명), 동대문구 음식점·양천구 실내체육시설·중랑구 공공기관(1명씩) 등에서 발생했다.

 

이중 은평구 의료기관의 경우 퇴원환자 1명이 16일 최초 확진된 후 17일 7명, 18일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방역당국은 접촉자 등 30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이외에 양성 10명, 음성 296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오늘(19일)부터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약 2만7000명과 승무원 8000명에 대해 위탁의료기관 177개소에서 접종을 실시한다”며 “시민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예방접종에 빠짐없이 참여해주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시행한 75세 이상 어르신 62만96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8.7%로 나타났다. 노인시설(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자·이용자·종사자(1만8075명)의 접종률은 42.5%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신고된 사례는 1850건으로 접종자의 0.8%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의 99%는 구토와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였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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