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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주식 결제 143조원 역대 최대… 테슬라 압도적 1위

입력 : 2021-04-15 02:00:00 수정 : 2021-04-14 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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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 금액)이 14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상위 랭크를 독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금액이 1285억1000만달러(약 143조4814억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 분기(654억달러) 대비 96.5% 증가한 규모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1198억9000만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투자의 9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홍콩(55억7000만달러), 중국(12억4000만달러), 일본(10억1000만달러), 영국(2억1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결제금액이 118억7200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 분기(87억8000만달러)보다 35% 증가한 규모로 작년 한 해 전체 결제금액(232억9000만달러)의 51%에 달한다. 올해 초 공매도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게임스탑은 52억200만달러로 깜짝 2위에 올라섰고, 다음으로 애플(38억6400만달러), 처칠캐피탈(25억7100만달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21억7600만달러) 등 미국의 기술주들이 상위에 포진했다.

 

예탁원은 “테슬라와 애플, 아마존 등 그간 상위권을 유지해온 미국의 대형 기술주 외에도 미국 시장 내 이슈 및 정책의 영향을 받는 종목이 상위 종목에 편입되는 등 투자 대상이 다변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57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470억8000만달러) 대비 22.6% 증가했다. 보관금액 순위에서도 테슬라(83억7500만달러)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애플(34억94000만달러), 아마존(15억7800만달러), 엔비디아(10억7500만달러), 알파벳A(10억43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100만달러)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해외주식과 외화채권을 포함하는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13억6000만달러, 결제금액은 1575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2.7%, 75.3%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투자 증가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외화증권 결제지시 송수신(SWIFT) 시스템을 개선하고, 외화증권 대여 중개 외국보관기관을 추가 선임하는 등 투자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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