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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교육기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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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16:00:00 수정 : 2021-04-07 15: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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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 55명 중 교육 관련 확진자 12명
당국 “확진자 일부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
지난 6일 사하구 이동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하구 제공

유흥업소를 연결고리로 확산하고 있는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똥이 이번엔 교육 기관으로 튀었다. 초·중·고·대학 등 학교와 유치원은 물론, 교육지원청까지 무차별적으로 점령당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 55명 중 12명이 교육 관련 확진자다. 확진자는 미취학 아동 1명과 초·중·고교 학생 4명, 교직원 3명 및 교육지원청 직원 4명(공익요원 1명 포함) 등이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부산시교육청 소속 교육지원청까지 포함하면 교육 관련 누적 확진자는 더 늘어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교육 기관 5곳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학교 등 교육 관련 확진자 중 일부는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교육현장에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유증상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교직원이나 학생 중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서구 원양프라자에서 이날 격리자 1명과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재분류돼 누적 확진자는 해당 건물에 입주한 원양선사 사무실 직원 11명과 접촉자 14명 등 총 25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사하구 이동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하구 제공

이날 또 유흥업소 종사자 4명과 이용자 1명, 관련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돼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만 310명을 기록했다.

 

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하면서 지금까지 종사자 2349명과 이용자 27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종사자 7명과 이용자 5명이 확진됐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감염이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자가격리자는 1만387명에 이른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337명이고, 하루 평균 48.1명이 확진됐다.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는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5%를 차지한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유흥업소를 연결고리로 급속하게 확산하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와 부산역 등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재설치하고, 14일까지 운영한다.

 

또 부산지역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역학적인 연관성이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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