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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확진자 500명 넘어… 다시 켜진 ‘경고등’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4-06 19:16:15 수정 : 2021-04-06 23: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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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만에 거리두기 2.5단계 도달
위중증 환자 두 자릿수로 치솟고
깜깜이 환자도 2020년 말 수준 급증

백신접종 39일 만에 100만명 넘어
접종률1.95%… 수급 우려도 확산
대전에서 보습학원을 매개로 코로나19가 각 학교 등으로 확산하자 6일 대전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1

코로나19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이 5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폭은 두 자릿수로 급증했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지난해 말 3차 유행 수준으로 치솟는 등 각종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7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전날보다 15명이나 늘어 112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4일 111명에서 감소하다 전날 97명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100명을 웃돌았다.

 

전체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이 460명으로, 전날 449명보다 증가했다. 주간(3월31일∼4월6일) 일평균 환자 발생은 501명이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상단인 전국 500명 이상 발생을 넘은 것이다. 지난 1월10∼16일 516.1명 이후 80일 만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3월28일∼4월3일 28.3%로 상승했다. 이는 3차 유행이 정점이던 12월13∼19일 29.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환자 발생 수준이 500명대로 오른 것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고, 지속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현재보다 방역조치를 더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단축 등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백신 접종이 꼽히지만 백신 수급 문제가 불안 요소다. 이날 낮 12시 기준 1차 접종자는 101만4019명으로, 접종 시작 39일 만에 100만명을 넘었다. 그래도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고작 1.95%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상반기 백신 총 1808만8000회분을 확보해 차질없이 1200만명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337만3000회분이 도입 완료됐고, 1471만5000회분 공급이 확정됐다. 1차 접종에 최대한 활용하고, 추가 물량 확보로 2차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장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와 관련해 정유진 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도록 가능한 대안을 최대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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