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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일자리 정책 효과… 사업체 종사자수 감소폭 절반 줄어

입력 : 2021-03-30 20:12:23 수정 : 2021-03-30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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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만명 줄어 1832만명 기록
제조업 감소 9개월만에 6만명대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실업급여 수급자격신청 상담을 받은 뒤 창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사업체 종사자수 감소세가 1년째 이어지다가 최근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지자체의 일자리 사업이 본격 가동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31만9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7만명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종사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지난해 12월(33만4000명 감소), 1월(35만1000명 감소)과 비교하면 지난달 감소폭은 절반 가까이 완화됐다.

일부 업종에서는 종사자가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종사자가 9만4000명이 늘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4만2000명, 공공행정 3만5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13개월째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달 감소 폭은 9개월 만에 6만명대(6만8000명)로 떨어졌다. 숙박 및 음식업점 종사자도 16만2000명 감소했다. 하지만 22만6000명이 줄어든 지난해 12월이나 24만명이 적어진 지난 1월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완화됐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감소 폭 완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재정 일자리 사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백신접종 개시로 인해 국내 방역상황이 나아지고, 수출 상황이 호전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3월에도 고용상황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 기준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임금 총액은 37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5.2%(21만5000원) 줄어든 액수다. 고용부는 설 상여금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설은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이었다. 상용노동자 임금총액은 408만7000원으로 5.8%(25만3000원) 줄었고, 임시일용노동자는 171만4000원으로 5.9%(9만6000원) 올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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