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평화연합(UPF)이 발칸지역 UPF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 웨비나(webinar·웹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세미나)를 지난 27일 진행했다. ‘반도국가의 유사점을 공유하고 경험과 실행 가능한 협력 모색’이란 주제로 주관은 세계평화정상연합(ISCP)이 맡았다.
한국과 발칸지역 평화대사 약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칸지역에서는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알바니아 대통령, 필리프 부야노비치 전 몬테네그로 전 대통령, 파트미르 세지우 코소보 전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이호진 UN 한국협회 회장, 김형석 통일부 전 차관 등이 참여했다.
UPF 문연아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앞서 오랫동안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발칸반도의 경험과 지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현영 UPF 회장은 “한국과 발칸반도를 서로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대통령은 발표에서 “한반도를 아시아의 발칸”이라고 칭하기도 하며, “역사적으로 같은 아픔을 지닌 두 나라가 어떤 모양으로 협력하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제를 제시했다. 김형석 전 차관은 “2인3각 경기를 하듯 정부와 관료출신 전문가, 민간단체가 협력해야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UPF는 “이번 국제 웨비나는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 신통일한국의 초석을 세우고 신통일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연대와 협력 등을 끌어내는 지혜의 장이 되었다”며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서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