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억만장자 정치인 다소, 헬기 추락해 사망

별장 다녀오는 길에 사고사
마크롱 대통령 “큰손실” 애도

프랑스의 억만장자 정치인 올리비에 다소 공화당(LR) 의원이 7일(현지시간) 헬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영국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소 의원은 이날 오후 6시쯤 프랑스 서북부 칼바도스주 도빌 인근 투크에서 숨을 거뒀다. 주말을 맞아 별장이 있는 도빌에 자신이 소유한 헬기를 타고 갔다가 우아즈로 돌아가기 위해 이륙하자마자 변을 당했다고 한다. 사고 헬기는 유로콥터사의 AS350 기종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조종사도 숨졌으며 둘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평생 조국에 대한 봉사를 멈출 줄 모르던 수장을 잃었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프랑스의) 큰 손실”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투기 ‘라팔’을 제조하는 다소항공을 거느린 다소그룹 창업주의 맏손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다소 의원의 순자산을 73억달러(약 8조2000억원)로 평가하고 전 세계 부자 336위로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