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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만가구 공급 대기… 분양시장 봄바람 분다

입력 : 2021-03-05 03:10:00 수정 : 2021-03-04 2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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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불확실성에 미뤘던 물량 풀려
2020년 3월보다 무려 4.2배나 늘어나
경기 1만7477가구 ‘최다’… 경남 뒤이어
기반시설 탄탄 재개발·재건축 단지 눈길
3월 ‘래미안 포레스티지’ 등 분양 예고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이달에만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데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지난달 예정됐던 분양까지 이월된 결과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51개 단지에서 모두 5만576가구(일반분양 3만8534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분양된 1만2107가구와 비교하면 4.2배 규모다.

이달 분양이 몰린 배경에는 지난달 예정됐던 물량 대부분이 일정을 연기한 영향이 컸다. 직방이 지난 1월 조사했던 2월 분양물량(3만9943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정부가 막대한 물량을 예고한 2·4 공급대책 발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방침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 준비 과정에 속도가 붙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이번달에 수도권은 2만899가구, 지방은 2만977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가 1만7477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8288가구), 대구(5409가구), 부산(4821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은 여전히 공급절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강동구 고덕강일 제일풍경채가 이날 1순위 청약에 들어갔고, 올해 서울 첫 분양 아파트인 광진구 자양 하늘채 베르(자양아파트 가로주택정비)는 전날 평균 367.4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달에 남은 물량은 현대건설이 강서구 방화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신방화역 96가구가 전부다.

서울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장점은 신규 택지와 달리 이미 주변에 기반시설이 완성돼 있고, 상대적으로 교통과 교육, 생활여건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5층, 36개 동의 총 4043가구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장안11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수원 렉스비아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21개 동의 2607가구 중 159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건설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다복마을 재개발 사업을 통해 포레나 인천 구월을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석천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간석초, 상아초교와 가깝다.

금호건설은 이달 대구 남구 이천동 배나무골 재개발 사업으로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 433가구를 분양하는데 270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는 교방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이 이달 분양된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전용면적 59~103㎡의 총 1538가구 중 8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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