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태권도장·어린이집서 사흘간 24명 확진

도내 백신 접종자 누적 2588명

사진=뉴스1

경기 수원시의 태권도장과 어린이집에서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발생했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은 권선구 A태권도장과 B어린이집, C태권도장이다. 지난달 27일 A태권도장의 사범 1명이 확진된 뒤 역학관계에 있는 다른 시설로 감염이 퍼졌다.

시 방역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로 A태권도장 사범을 지목했으나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A태권도장에선 지난달 28일 동료 사범과 원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원생이 다니는 B어린이집에선 앞서 지난달 27일 교사 3명과 교사의 가족 2명이 확진됐고, 28일과 지난 1일에는 원아 5명과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시 어린이집 교사의 가족이 다니는 C태권도장으로 n차 감염이 일어나면서 1일 C태권도장 원생 3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지표환자가 나온 A태권도장에서도 원생의 가족과 친척 등 6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116명 발생해 누적 2만3829명이 됐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수원 태권도장·어린이집 외에 용인시 기흥구 요양원·어린이집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천시 박스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전날 57명을 기록해 누적 2588명이 됐다. 이는 1분기 도내 접종 대상인 8만8972명 중 4.7%에 해당한다.

수원=오상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