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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원달러 환율 상승…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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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16 12:15:00 수정 : 2021-02-16 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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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1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94.55(2015=100)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지난해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폭을 살펴보면 지난 8월(-0.1%), 9월(0.0%), 10월(-2.4%), 11월(-0.5%)까지 4개월 연속 보합 및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 들어 0.6%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 상승하며 두달 연속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3% 내려가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1.6%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평균 1097.5원으로 전월(1095.1원)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달 두바이 유가(월평균)는 배럴당 54.82달러로 지난해 12월(배럴당 49.84달러)에 비해 10.0%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의 상승이 수출입 물가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끈 셈이다.

 

품목별로 D램(3.6%), 시스템반도체(1.2%)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유(8.4%), 휘발유(12.7%)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8.7% 뛰었다. 화학제품(1.3%)과 제1차금속제품(3.6%) 등도 일제히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도 100.74로 전월 대비 2.8% 올라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유(10.2%) 등 광산품이 7.0% 올라 석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벙커C유(7.8%), 제트유(11.2%) 등을 중심으로 5.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는 6.7% 떨어져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5% 올랐다.

 

수입물가지수 하위 항목인 중간재 지수는 전월 대비 2.1% 상승했으며 원재료 지수도 6.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지수도 각각 0.3%, 0.7%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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