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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열풍으로 장외시장도 인기… 일거래 100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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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12 14:20:41 수정 : 2021-02-12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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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3084.67)보다 15.91포인트(0.52%) 오른 3100.58에 마감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에 흘러 들러오는 자금도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만약 100억원을 돌파하면 역대 처음이다.

 

이는 2019년 1월(44억8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며, 지난해 12월(65억원)보다 53.8% 증가한 수치다.

 

K-OTC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하나다. 비상장기업들이 제도권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K-OTC에 거래 중인 종목 수는 137개로 2019년 말과 동일하다. 하지만 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8조2000억원으로 2019년 말(14조2700억원)보다 4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51억5000만원으로 2019년(40억3000만원) 대비 11억2천만원(27.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1조276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조원을 돌파하는 등 K-OTC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장외주식시장은 이전상장 가능성이 높거나 주가에 비해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면 향후 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코스피나 코스닥에 비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아 기업가치가 낮은 비상장주식을 구매했다가 악성재고처럼 자금이 묶일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비상장 종목에 대한 상장 기대 수요도 커진 것도 한 몫한다.

 

K-OTC에서는 현재 SK건설, LS전선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치매치료제 임상을 진행중인 아리바이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업체 오상헬스케어 등도 거래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과 11월에는 K-OTC에서 거래됐던 서울바이오시스와 에이플러스에셋이 각각 코스닥과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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