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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가치 계승” 남북 청소년올림픽 추진 뜻 모아

입력 : 2021-02-09 03:00:00 수정 : 2021-02-09 02: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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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평창평화포럼 9일 폐막
文대통령 “아낌없이 지원” 축사
남북열차 등 평화뉴딜 방안 모색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를 슬로건으로 열띤 논의와 토론을 벌인 ‘2021 평창평화포럼’이 9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3회째인 평창평화포럼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열린 국제포럼으로, 강원도와 평창군,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한다.

8일 2018평창기념재단에 따르면 올해 평창평화포럼 핵심의제는 △경제 △스포츠 △DMZ(비무장지대)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 △공공외교 5가지다. 특히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특별의제로 상정해 평화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평창올림픽의 유산사업으로 자리매김한 평창평화포럼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7일) 축사에서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으로 언젠가는 남북이 하나가 되리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며 “강원도가 추진 중인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가 2032남북공동올림픽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창평화포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평화의 길이 열린 것을 기념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유산사업”이라며 “올해 포럼을 통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평화포럼 이틀째인 8일부터는 평화뉴딜을 대주제로 5개의 핵심의제가 논의됐다. 먼저 경제세션에서는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을 위해 평창국제역에서 출발하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남북평화열차 실현 방안을 모색했다. 제3의 시각에서 바라본 금강산 및 동해관광 공동특구의 경제 효과와 지속가능한 남북 관광 및 동아시아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였다.

스포츠 세션에선 평화 증진의 매개로서 스포츠의 사례와 교류 방안을 모색하며 2024년 1월 개최 예정인 강원 청소년올림픽의 의의와 과제 등을 통해 평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과 관점을 다뤘다. 강금실 포럼 공동위원장이 이끄는 DMZ평화지대 세션에서는 기후와 평화를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신기후 평화 체제’의 관점에서 한반도의 더 나은 미래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홀로그램 방식의 화려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특별연설을 했다. 로저스 회장은 “남북의 군사분계선이 열리고, 철도가 달린다면 한반도는 전 세계의 교통 허브이자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남북이 통일로 나아가는 순간 한반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창=윤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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