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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신북방 시장 다변화… 마케팅 집중 지원”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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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4 02:00:00 수정 : 2020-12-23 1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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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수출업체 온라인 경쟁력 강화 필요
현지 온라인몰 입점해 수출 늘릴 것”

“내년에도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바이어 발굴과 홍보 강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성장세가 높은 신남방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고 성장 여건이 좋은 호주·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병홍(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3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내년도 농식품 수출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환경 변화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해 호실적을 거뒀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요가 발생한 품목을 전략적으로 지원한 점이 주효했다고 박 실장은 설명했다. 특히 김치, 장류, 인삼과 같은 건강·발효식품 수출 성과가 돋보였다.

박 실장은 “김치는 세 분기 만에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급성장했고, 인삼은 코로나19 초기에는 수출 감소세였으나 4분기 중국 주요 쇼핑시즌에 집중 온라인 판촉 등을 통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장류 역시 최근 널리 퍼진 한국 식문화 인기에 힘입어 수출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특히 인삼의 경우 각국에서 ‘기능성식품’으로 인정받게 되면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인삼 등 기능성 식품은 국가별 기능성 식품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김치, 장류와 같은 건강·발효식품도 효능 홍보와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유럽, 호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속한 비대면 전환과 물류 지원의 힘으로 선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신북방 국가에서의 성과가 저조했던 것이다.

박 실장은 “안정적인 수출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시장 다변화 정책을 추진 중인데, 신북방 국가들은 물류 인프라가 열악하고 현지 구매력이 낮은 데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척 활동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향후 내륙 물류 지원책을 강구하고 수출기업 선호도가 높은 러시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농식품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온라인 유통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의 온라인 수출 역량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11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 ‘한국식품관’을 신규로 구축한 만큼, 사업 성과를 분석하여 내년도에는 미국, 신남방 지역 대형 온라인몰에 국내 수출기업들이 대규모로 입점해 온라인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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