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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동지' 풍경?

입력 : 2020-12-20 15:09:36 수정 : 2020-12-20 15: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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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며, 매년 맞는 동짓날 풍경도 올해는 색다른 변화를 겪고 있다.

 

예부터 전통적으로 밤이 긴 동짓날에는 음기가 많고 귀신이 많다 하여, 양의 기운을 가진 붉은빛의 ‘팥’이 들어간 음식을 먹곤 했다. 이에 매년 동지 시즌만 되면 팥죽을 비롯해 ‘팥’이 들어간 음식을 찾는 손님들의 손길이 증가하곤 했다. 

 

특히 올해 동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액운을 쫓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큰 만큼, 포장이나 배달, 혹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팥’이 들어간 음식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매장은 물론 배달을 통해서도 만날 볼 수 있는 ‘동지팥죽’과 ‘단팥죽’을 선보이고 있다.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가 자랑하는 ‘동지팥죽’은 팥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끓여내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을 자랑하며, 최근 겨울 한정 메뉴로 선보인 신메뉴 ‘단팥죽’은 ‘동지팥죽’에 비해 부드럽고 달달한 맛에 쫄깃한 새알심 12알이 듬뿍 들어 있어 풍성한 식감과 맛을 자랑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매장 식사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포장이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집에서도 팥죽을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본죽 역시 매년 동지 시즌에 팥죽 메뉴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많은 이들이 팥죽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별히 올해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집에서 팥죽을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며 ‘팥’이 들어간 겨울철 간식 또한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겨울 대표 제품 ‘호빵’이나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PC삼립은 ‘삼립호빵’의 지난 10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코로나19 여파 및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에 따라 온라인 채널 판매 매출도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굿즈로 선보인 1인용 찜기인 ‘호찜이’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위메프는 지난 12월 2일, 11월 한 달간 홈메이드 간식 부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재료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붕어빵 팬’ 매출은 105% 늘었고, 반죽용 ‘붕어빵 믹스’는 88%, 붕어빵 속 재료가 되는 ‘팥 앙금’은 무려 820% 판매가 증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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