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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손잡은 카페24… 31억 인스타 사용자를 고객으로

입력 : 2020-12-08 15:55:53 수정 : 2020-12-08 18: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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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가 31억명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맞이하게 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페이스북과의 협업을 알리며 “연결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8일 밝혔다.

 

카페24는 이날부터 페이스북과 함께 ‘페이스북 숍스’실시간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숍스는 쇼핑몰 사업자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상품 전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카페24에 입주한 쇼핑몰들은 클릭 몇 번으로 이들 SNS에 상품을 노출하고 팔 수 있다.

 

자사 쇼핑몰에 올린 상품이 클릭 몇 번으로 페이스북에 자동 노출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숍스 프로젝트 안착을 위해 글로벌 8개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카페24는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숍스는 자사 쇼핑몰을 뜻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사업자가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에서도 상품 전시공간을 만들게 한 서비스다. 사업 규모와 상관없이 카페24 회원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사업자들은 전 세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 상품 콘텐츠를 선보여 주문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경쟁력 있는 쇼핑몰들에게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굉장히 큰 기회”라며 “소통을 통해 수요를 늘림으로써 추가 부가가치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숍스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콘텐츠와 소통 역량이 뛰어난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커지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들은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 숍스에 진열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다. 주문과 결제는 자사 쇼핑몰에서 이뤄진다. ‘웹사이트에서 결제’ 버튼으로 쇼핑몰 유입부터 주문, 결제까지 원활히 연결된다.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은 단순 나열이 아니라 브랜드 화보집과 유사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콜렉션 기능이 마치 상품 기획전처럼 특정 상품들을 분류한다. 계절이나 출시 시기, 할인상품, 스타일 등 분류 기준을 사업자가 정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간편한 설정 만으로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페이스북이 진출한 여러 국가 사용자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K-스타일’로 지칭되는 패션, 뷰티 등 분야에서 숍스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숍스로 만들어진 상품별 페이지는 온라인 쇼핑몰의 상세페이지처럼 다양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다.

 

상품마다 색상 종류, 사이즈 등 여러 선택 옵션들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의 대표 사진만 볼 수 있거나 상세 정보를 보려면 별도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SNS 쇼핑 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웹페이지로 이동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안에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카페24와 페이스북은 IT 기술로 사람과 사람, 비즈니스 간 초연결을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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