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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秋·尹 갈등에 文 대통령 동문서답… 다른 세상 살아”

입력 : 2020-11-26 11:14:26 수정 : 2020-11-26 1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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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임명 때 ‘권력 눈치 보지 말라’ 했으니,
이제 ‘그런 자세 끝까지 지켜라’ 응원할 차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세계일보 자료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사는 분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동문서답도 이런 동문서답이 없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인 검찰총장 직무 배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활극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평도 피폭 10주기에도 아무 말씀 없이 휴가를 가시더니, 어제는 트위터에 가정폭력·데이트폭력 같은 여성 대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검찰총장 임명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를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마세요, 윤 총장님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 눈치를 안 봤는데 그런 자세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하셨다. 그런 자세 끝까지 지키려는 걸로 보인다. 대통령이 응원해주시라”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했는데 대통령 복심인 윤건영 의원은 선을 넘지 말라고 했다”며 “집권여당이든 정부든 청와대든 엄정하게 수사하라는데 윤건영 의원은 왜 선을 넘지 말라고 하나? 윤건영 의원을 엄하게 나무라주시라”고 요청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 관련 범죄로 한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한 분은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이 말씀을 하시려면 당연히 이 두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규명과 수사·처벌을 같이 말씀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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