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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국가적 봉쇄 안 한다…과학 따를 것"

입력 : 2020-11-20 08:36:50 수정 : 2020-11-20 08: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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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국가적 차원의 전면 봉쇄에 선을 그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악화로 인한 봉쇄 가능성 질문에 "국가적 봉쇄는 없다"라고 공언했다.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설 때마다 모두가 그 질문을 한다.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며 "내 답은 과학을 따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경제를 봉쇄하지 않는다. 바이러스를 봉쇄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봉쇄는 없다. 모든 지역과 구역, 공동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전면적인 국가 봉쇄가 필요하다고 볼 만한 상황이 아니다. 이는(국가 봉쇄는) 비생산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만 "국가는 아직 위기 상황이다. 어두운 겨울이 아직 앞에 있다"라고 코로나19 확산 경계를 촉구했다. 또 "어제 미국은 또 하나의 비극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 25만명이 사망했다"라고 애도했다.

 

그는 "백만명 중 4분의 1이 코로나19로 숨졌다"라며 "불과 몇 주, 며칠 전까지 사랑하는 이들, 함께 얘기하고 웃던 가족과 친구들이 앉았던 주방 속 의자가 비어 있다.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라고 했다.

 

이 자리에선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의 인수인계 비협조로 인한 어려움도 거론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총무청(GSA)의 당선인 공식 선언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거론, "우리는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검사에서부터 지침, 백신 배포, 더 중요하게는 백신 접종 계획과 실제 접종까지 모든 걸 다룰 수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날까지 우리가 습득한 정보를 토대로 우리의 계획을 수립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 앞서서는 코로나19 상황 파악을 위해 민주당 및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회의를 가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를 비롯해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지난 4월, 7~8월에 이어 10월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월드오미터 기준 1202만5100여명, 존스홉킨스 기준 1166만7700여명이다.

 

아울러 누적 사망자는 이날 기준 존스홉킨스 통계에서도 25만1800여명으로, 25만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25만7700여명이다.

 

트럼프 현 대통령은 지난 3일까지 치른 대선 과정에서 코로나19 봉쇄로 타격을 입은 국민들을 겨냥,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전국적인 봉쇄가 시작된다고 주장해왔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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