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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골프천재’ 김효주, 내친김에 타이틀 싹쓸이 도전

입력 : 2020-10-27 16:43:38 수정 : 2020-10-27 16: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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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티샷하는 최혜진 지난 22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코스(파72·6천42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1라운드 1번 홀에서 최혜진이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지난해 5승을 쓸어 담으며 6관왕을 달성한 최혜진(21·롯데)의 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큰 변수가 생기면서 판도가 크게 흔들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국내에 남아 KLPGA 투어에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를 주도한 대표적인 선수가 부활한 ‘골프 천재’ 김효주(25·롯데)다. 그는 지난 6월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4년여만에 정상에 올랐고 지난 18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국내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김효주는 LPGA 투어가 재개됐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복귀하지 않고 국내투어에만 전념하고 있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진입했는데 우승 두차례, 준우승과 3위, 4위 두차례 등 모두 톱5 이내의 성적을 냈을 정도로 물이 올랐다. 김효주는 이를 바탕으로 상금랭킹 1위(6억5618만원), 평균타수 1위(69.17타)를 달리고 있고 대상포인트는 4위(295점)다.

김효주가 지난 18일 오전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4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뉴스1

한주 쉬며 체력을 비축한 김효주가 2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KLPGA 투어는 이 대회 포함 3개가 남았다. 따라서 김효주가 3승 고지에 안착하면 2승을 쌓은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다승왕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게 된다. 대상포인트는 최혜진(21·롯데)이 1위(396점)이고 임희정(334점), 이소영(300) 순이다. 이번 대회 우승에 대상포인트 60점이 걸려있어 김효주가 우승하면 최혜진과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목과 어깨 부위 담 증세가 계속돼 지난주 회복에 집중한 김효주는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지만 통증이 덜해져 플레이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각종 기록 부문 순위 경쟁이 치열해 조금씩 욕심이 난다.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혜진은 올해 13개 대회에서 한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톱10 입상률 92.3%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승이 없다. 고감도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그린적중률 1위(84.07%)에 올랐고 평균타수는 3위(69.93타)다. 우승을 못하는 상황이 이상할 정도로 각종 기술지표가 좋다. 최혜진은 지난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5승을 달성하며 6관왕 싹쓸이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이 타이틀 방어의 마지막 기회인만큼 올 시즌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컨디션이나 샷, 퍼트 감이 나쁜 편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잘 안 맞아떨어지고 있어서 아쉽다”며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해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2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코스(파72·6천42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1라운드 1번 홀에서 박현경이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금랭킹 2위 박현경도 3승에 도전한다. 미국무대 복귀를 미루고 있는 이정은(24·대방건설)과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30·메디힐)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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