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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국 일본, 핵무기금지조약에 회의적…방위상 "유효성 의문"

입력 : 2020-10-25 19:56:19 수정 : 2020-10-25 19: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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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핵무기 없애도록 리더십 발휘해야" 주장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거대한 버섯 모양의 구름이 솟아오르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은 전쟁으로 핵폭탄이 투하된 유일한 국가지만 일본 정부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핵무기금지조약에 온두라스가 50번째 국가로 서명해 내년에 이 조약이 발효 예정인 것과 관련해 25일 "핵보유국이 참가할 수 없는 조약이며, 유효성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날 일본 야마구치(山口)시에서 기자들과 만난 기시 방위상은 일본 정부는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 "국가로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기시 방위상은 "일본은 유일한 (핵무기) 피폭국이며 핵무기를 폐기해 없애는 것을 목표로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핵보유국을 포함한 나라들이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중요하며 국제사회가 합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무기의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등 핵보유국은 서명하지 않아 조약 준수 의무가 없다.

한국, 일본, 북한도 핵무기금지조약을 비준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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