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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 도입하자마자 결함... 부품 돌려막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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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1 23:00:00 수정 : 2020-10-21 2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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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연합뉴스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을 감시하는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4대 중 2대가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당 2천억원에 달하는 전략무기 가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1대, 지난 4월에 2대, 지난달 1대가 들어온 글로벌 호크 중 지난해 12월 들어온 1호기의 랜딩기어에서 기림이 유출됐다. 유압으로 작동하는 랜딩기어는 착륙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다. 제 기능을 못하면 착륙 도중 균형을 잃고 넘어져 크게 파손될 수 있다.

 

지난 4월 들어온 2호기는 제어 센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정상 부품을 떼어내서 활용하는 동류 전환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했다. 미국 정부가 품질보증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할 때 결함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는지, 인도 직후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명확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인도받을 때 결함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수락검사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는 부품과 기술진 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지만, 미측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한국 방문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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