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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검 필요없어…野 공수처 추천위원부터 추천하라"

입력 : 2020-10-21 07:00:00 수정 : 2020-10-21 08: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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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與, 특검 적극 검토해야…공수처도 미룰 이유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발족과 함께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별검사(특검)를 같이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검찰 수사로 충분하며, 공수처장 추천위원부터 추천하라는 입장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과 관련해 공수처 설치를 서두른다고 했다"며 공수처 발족과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등을 동시에 하자고 주장했다.

 

다만 선행조건으로 공수처의 재정신청권 폐지, 수사권 기소권 분리 등 공수처법의 '독소조항' 개정을 내걸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전제 조건을 붙이는 방식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특검은 필요 없으며 26일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을 기다린다는 것이 민주당의 원칙"이라고 했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를 출범할 의지가 있다면 추천위원부터 추천하라"며 "그 다음에 국민의힘에서 공수처법을 낸다면 병합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논평을 통해서도 특검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은 본인들의 불리함을 숨기려는 시간 끌기용 전술"이라며 "특검 주장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중립적인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한편 정의당은 국민의힘의 제안을 환영하며 "민주당이 특검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러한 입장을 낸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아울러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서 보여준 검찰과 관련된 의혹을 보니 공수처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며 국민의힘은 이제 빨리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제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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