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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뒤덮인 태조 이성계 ‘건원릉’ 한시 공개

입력 : 2020-10-21 05:00:00 수정 : 2020-10-20 2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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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억새가 심어져 있는 태조 이성계 능이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억새 절정기를 맞아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구리 동구릉 내에 있는 건원릉(사진)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능침(陵寢)은 왕릉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이며,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년) 능이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는데, 이는 태조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평소 관람객은 건원릉을 먼 거리에서 올려다봐야 해서 억새를 보기 어렵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아 시행하는 이번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예약제로 안내해설과 함께 1일 2회 1시간씩 진행한다. 방역 조치로 회당 20명으로 참여인원을 한정한다.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제릉 제향일인 29일은 오후 2시에 1회만 운영한다.

28일에는 고양 서오릉(사적 제198호)에서 명릉(明陵) 능침이 공개된다. 명릉은 숙종과 두 번째 왕비 인현왕후, 세 번째 왕비 인원왕후가 모셔진 무덤이다.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조선왕릉의 역사에 대해 들을 수 있다. 또 김포 장릉(사적 제202호)에서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습지와 새’를 주제로 ‘우리 철새’ 사진전이 열린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참매, 수리부엉이, 원앙 등 60여종의 새가 서식한다.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가 잠들어 있다.

 

강구열 기자 river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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