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민 치유”… 서울 시민청, ‘온택트’ 방식 재개장

입력 : 2020-09-10 04:00:00 수정 : 2020-09-09 23:27: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1일부터 ‘웨이브2020시민청’ 진행
16개 전시·공연·교육프로그램 선봬
유튜브·네이버 TV등서 무료 공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마음 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던 서울시청 시민청이 ‘온택트(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 ‘웨이브 2020 시민청’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웨이브 2020 시민청은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있는 시민청 전시·공연장에서 전시와 콘서트를 진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접 공연장·전시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코로나19 시대 문화예술의 새로운 물결(웨이브)을 소개한다는 의미에서 ‘웨이브 2020 시민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매년 예술인·예술단체에게 시민청 공간을 대관해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선정된 작품들을 온택트 방식으로 선보인다. 올해 예술작품 공모에는 총 398팀이 지원했으며,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디어아트 전시 9작품, 공연 4개 작품, 교육 프로그램 3개가 선정됐다.

우선 미디어아트 전시는 66개 모니터로 벽면을 감싼 미디어월 ‘담벼락미디어(사진)’에서 6개 작품, 스피커와 5채널 스크린으로 구성된 ‘소리갤러리’에서 3개 작품이 전시된다. 담벼락미디어에서는 첫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잊고 지내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애니메이션 ‘2020 코로나19 - 러브스토리(정지숙 작가)’가 전시된다.

12월부터는 전 세계적 재난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불안과 모순을 다룬 회화 영상 ‘여섯개의 북소리(장종완 작가)’를 볼 수 있다. 소리갤러리에서는 빅데이터와 예술을 접목해 도시의 재건축 과정을 소리, 점, 공간으로 표현하는 이색 전시가 열린다.

시민청 바스락홀에서는 스트리트 댄스와 연극, 뮤지컬,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매달 한 작품씩 총 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6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공연 등에 출연했던 퍼포먼스팀 ‘애니메이션크루’의 ‘댄스커넥션’ 공연이 공개된다. 12월에는 올해 초 미국 케네디센터 단독공연을 했던 퓨전국악그룹 ‘악단광칠’의 ‘인생 꽃 같네’ 공연이 펼쳐진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공연도 새롭게 시도된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춤추는 도서관’, 시각장애인을 위한 라디오 드라마를 완성하는 ‘슬기로운 낭독생활’, 한국영화 100년사와 미래를 고민해보는 ‘기억과 목소리의 필름살롱’이 진행된다. 자세한 안내는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