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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파업하는 의협 겨냥 “광화문 집회 연관자들과 무엇이 다른가”

입력 : 2020-08-26 13:35:01 수정 : 2020-08-26 14: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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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무엇이 자신들의 본분인지 까맣게 잊고 있는 그들” / “무한한 존경을 먹고 명예 얻었지만, 그들이 돌려준 건 파업”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상황에 엄중한 시기에 파업하는 의사들을 향해 “방역당국을 조롱하는 광화문집회 연관자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26일 이 의원은 최대집 의협회장을 비롯해 파업한다는 의협을 향해 “고귀한 생명을 지킨다는 의사들이 사흘간 일을 멈춘다”며 “무엇이 자신들의 본분인지 까맣게 잊고 있는 그들이다”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쩌면 우리 시민들은 그간 검사와 의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통해 그들이 공고한 성을 쌓는데 기여한지 모른다”며 “우리의 무한한 존경을 먹고 그들은 명예를 얻었지만, 그들이 돌려준 건 비리고 파업이다”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민이 부여한 법복과 가운의 명예가 아닌 전혀 다른 길을 택한 그들에게 우리는 그들을 여전히 ‘공익의 대표자’, ‘고귀한 생명의 수호자’로만 여길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국민이 준 법복과 흰 가운을 벗어라”며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친구들도 만나지 못한 채 하루를 지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단 말인가”라고 규탄했다.

 

이날 이 의원은 검사들을 향해서도 “국민이 준 법복과 가운, 당장 벗으라”라며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자신들의 비리는 제대로 수사할까?”라며 2016년 홍만표 변호사 전관로비 사건, 진경준 검사장 넥슨 주식 사건, 부장검사 갑질로 자살한 故 김홍영 초임검사사건, 서울고검 김형준 부장검사 내연녀 스폰서 사건 등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jtbc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10년치 검사 징계 건수 중 78%에 대해서는 아예 수사와 기소조차 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의원은 연일 검찰과 야권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6일 합동 연설회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임명받은 권력이 선출 권력을 이기려고 한다. 개가 주인을 무는 꼴”이라고 비유하며 “권력을 탐하는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에 나선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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