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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만든다

입력 : 2020-08-14 03:00:00 수정 : 2020-08-13 19: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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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중시설 이용법 등
2020년 말까지 콘텐츠 제작·소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장애인 가족과 장애인 당사자를 위해 ‘장애인용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장애인의 예방 행동요령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다. 지체·청각·시각·발달(지적·자폐성)·뇌병변 등 5개 장애 유형과 장애인복지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10종의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매뉴얼에는 외출, 대중교통 이용, 다중이용시설 출입, 장애인시설 이용과 귀가 등 장애인의 다양한 일상생활에서의 감염병 예방 행동요령이 담긴다.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장애인을 위한 반복적 교육과 동료 장애인의 코로나19 극복 경험담 등도 동영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제작된 매뉴얼과 동영상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서울시 복지포털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책자로도 제작해 배포한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제작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매뉴얼 제작을 위해 18일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30명을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중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이거나 실업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가 대상이다. 참여자들은 1일 5∼8시간씩 서울 소재 장애인단체나 협회, 장애인시설 등 10개소에 3명씩 나눠 근무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매뉴얼은 장애인이 감염병 예방 행동요령을 쉽게 보고 듣고 따라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동영상으로 만들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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