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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시민 위로 ‘문화로 토닥토닥’

입력 : 2020-08-06 03:00:00 수정 : 2020-08-05 2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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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로 프로젝트’ 가동
‘마음방역차’ 곳곳 찾아가는 공연… 홈피에 사연 올리면 이벤트 진행
뚝섬공원 등 20곳엔 상설 무대도… 예술인 등 1200여개팀 활동 기회
이동식 공연차량 ‘마음방역차’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계속되는 장마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문화예술로 위로한다.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가들에게는 활동 기회를 제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찾아가는 공연과 소규모 상설 공연 등의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다양한 유형의 찾아가는 공연을 시도한다. 시민들이 자신의 일상공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이동식 공연차량 ‘마음방역차’가 서울 곳곳을 누빈다. 차량이 무대가 돼 시민들은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고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자신의 집 안에서 창문이나 베란다를 통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아파트 놀이터나 주차장 등에서 공연하는 ‘발코니 콘서트’도 진행된다. 보고 싶은 공연과 이유 등 간단한 사연을 제출하면 공연단이 직접 해당 장소를 찾아가는 이벤트도 연다. 6일부터 서울문화포털 사이트나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도서관 로비에 설치된 사연신청함 등을 통해 누구나 사연을 제출할 수 있다.

뜻밖의 장소에서 예기치 않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게릴라식 야외공연’도 열린다.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식물원, 가든파이브,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내 20여개의 야외공간에서 다채로운 소규모 상설공연이 진행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서울365거리공연단 150개팀을 비롯해 국악공연단 40개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예술인 977개팀 등 총 1200여개 팀이 공연을 한다.

서울역과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세종문화회관 등에서는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시민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역에서는 매주 목요일 클래식 음악공연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초청해 1000원의 비용으로 공연을 제공하는 ‘온쉼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무용 등 6개 작품에 3000명의 시민을 초청할 계획이다. 시민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울 곳곳에서 아동·청소년극을 100여회 공연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 예술로 위로하기 위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 가동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 미술인의 작품을 구입해 시민들이 원하는 일상공간에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5900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다음달 중 최종 작품을 선정해 병원과 지하철 역사 등 시민들의 일상공간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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