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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와 30억 달러 규모 무기 거래 추진…중국 견제 나선다

입력 : 2020-07-30 20:12:22 수정 : 2020-07-30 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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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경제·군사 협력 가속도
양국 전략적 이해관계 맞물려
인도, 국경 충돌 후 첨단 무기 구매

미국이 인도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상당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는 등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와 경제·군사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도 지난달 중국과의 국경 충돌 유혈사태 이후 첨단무기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과 인도의 전략적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30일 영국 BBC방송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사 커티스 미 국가안보회의(NSC) 중·남아시아 담당 수석국장은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와의 인터넷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며 인도와의 무기거래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24대의 MH-60R(시호크) 헬리콥터와 6대의 AH-64E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 거래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특히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4각협력을 통한 인도·태평양 전략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아시아 정책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 주변국인 방글라데시와 네팔, 부탄 등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과 충돌한 라다크·갈완(중국명 라다커·자러완) 지역에 드론과 최신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첨단무기를 확충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미국제 프레데터B 드론을 구매한 데 이어 이스라엘로부터 고원지대에서 정찰·공격에 적합한 중(中)고도 장거리 체류형 헤론 무인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 지역은 평균 고도가 4000m로 일부 봉우리는 8000m를 넘어 무인기를 활용할 여지가 많다. 중국은 현재 12기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무인기 ‘궁지(攻擊·GJ) 2’를 이 지역에서 활용 중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이귀전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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