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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대 이전론에 “대학도시 하나 만드는 게 좋다, ‘한국대’ 어떤가”

입력 : 2020-07-29 09:58:23 수정 : 2020-07-29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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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터뷰서 “대학도시 만들어 한국대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 “관료들은 잘 안 바뀐다. 공무하려면 사업 버려야…” / “부동산 정책, 제일 아쉬운 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울대 이전론’에 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여권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대 이전’ 관련 질문을 받고 “저는 ‘대학도시’ 이런 걸 차라리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는 수도권 집중화가 제일 큰 문제고, 특히 중요한 대학들이 가지는 역할이 크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도로 이미 결정됐다면, 대학도시가 분산 정책의 주요수단이 될 수 있다. 한쪽으로 몰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앵커가 “그러면 서울대도 서울이 아닌 그곳(대학도시)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말씀이시냐”고 질문하자, 이 지사는 “‘한국대학교’를 만들자는 얘기도 있다. 전국의 모든 국공립대를 통합해 한국 제1 대학, 프랑스 파리처럼 파리1대학, 2 대학 이런 것처럼 말이다. 그런 것도 장기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JTBC 방송화면 갈무리.

 

이날 이 지사는 4급 이상 간부급 도청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실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소유 주택을 연내 모두 처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르지 않는 임직원에게는 ‘인사 불이익’을 주기로 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부동산 문제는 정말로 ‘망국적 병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강의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고위공직자들은 도시계획이나 도로 건설 등 어쨌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게 집값에 영향을 실제로 미치기 때문에, 사업을 하려면 사업을 하고 공무를 수행하려면 공무를 수행해야지 두 가지 다 한꺼번에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관료들은 잘 안 바뀐다. 이미 기존의 질서, 체제로부터 이익을 어느 정도 누리고 있기 때문에 그 질서와 체제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그게 핵심이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다면 부동산을 살 이유가 없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는 가용한 모든 정책을 다 내놔야 하는데, 이번에 보니까 ‘임대주택사업자는 (기득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산 것을 다 제지하지는 않겠다’ 이런 태도였다. 그게 제일 아쉬웠다”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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