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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릴 땐 휴식… 안전띠 꼭 하세요”…휴가철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세

입력 : 2020-07-24 11:00:00 수정 : 2020-07-23 2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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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안전운전 합동 캠페인
올해 코로나로 전체 교통량 감소… 사망자는 2019년 수준… 주의 필요
사고원인 졸음?안전띠 미착용 順… 장거리 운전 땐 차량 주기적 환기
모든 도로 전 좌석 안전띠 등 당부… ‘졸음 쉼터’ 늘리고 시설도 개선

하계 휴가철로 접어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고속도로 교통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안전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어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도로공사는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도로공사는 교통사고 발생 주요 요인에 대한 예방활동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가운데)이 23일 경부고속도로 경기 안성휴게소에서 열린 안전운전 캠페인에서 교통안전 홍보용품을 운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심각’ 단계 발령 이후 월 12.7% 급감했던 고속도로 통행량은 이후 점차 회복해 6월 셋째주부터는 작년 교통량을 약간 상회(+1.2%)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전체 교통량은 감소했는데도 사망자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6월 말까지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대비 약 5.7% 감소했으나 교통사고 사망자는 80명으로 전년(8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75%(60명)로 1위를 차지했고,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도 30%(24명)에 달했다.

도로공사는 무엇보다 ‘졸릴 땐 휴식’,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안전운전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을 장시간 틀고 장거리 주행을 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올라 졸음이 몰려오기 쉬우므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휴식을 위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로공사는 고객 편의시설인 졸음쉼터를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 길이를 휴게소 수준으로 개선 중이다. 쉼터 내 화장실도 재래식에서 수세식으로 바꾸고, 모든 쉼터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의시설도 개선하고 있다. 이밖에 도로공사 관리구간 내 졸음쉼터는 현재 229개소에서 올해 3개소 등 2023년까지 26개소를 추가해 255개소로 늘어난다.

아울러 2018년 9월 28일부터 고속도로뿐 아니라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시행 중이다. 안전띠 미착용으로 단속될 경우 운전자와 동승자는 3만원,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 미착용 시에는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지난해 안전띠 착용률은 운전석 97%, 조수석 93%인 반면, 뒷좌석이 6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도로공사는 안전띠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향상시키고자 지난해 4월부터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벨트데이’로 지정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하고 있다. 또한 ‘안전띠 매기 습관’ 등 다양한 영상자료들을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홍보해 국민의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나와 내 가족의 안전과 즐거운 휴가를 위해 출발 전 전좌석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행 중 졸리면 꼭 쉬어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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