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폼페이오, SKT·KT만 콕 집어 “화웨이 안 써서 깨끗”

입력 : 2020-07-15 11:51:22 수정 : 2020-07-15 14:12: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폼페이오 美 국무부 장관, 영국의 화웨이 장비 퇴출 선언에 반색… 세계 각국 통신사 열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회사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를 지목하며 “깨끗하다”라고 언급했다. 이통사 중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언급에서 빠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키로 결정한 영국 정부를 향해 열렬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영국은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기업 제품 사용을 금지해 국가 안보를 지키고, 점점 더 늘어나는 (화웨이) 금지국들의 목록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대서양을 아우르는 안보와 번영에 중요하고, 안전하고, 활기찬 5G(5세대 이동통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영국과 함께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등이 미래(5G)의 통신망에 화웨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 한국의 SK와 KT, 일본의 NTT와 같은 깨끗한 통신사들과 다른 업체들도 역시 그들의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라고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을 열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갈무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오늘 영국이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한 것은 5G 시대 대서양 연안국의 안보를 비롯해 시민의 개인정보, 국가 안보, 나아가 자유 세계 가치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적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5G 망 사업에서 화웨이 부품을 30%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고 공언해온 영국은 이날 이 입장을 번복하고 2027년까지 완전 퇴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국 올리버 다우든 장관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영국의 통신 네트워크와 국가 안보, 경제를 위해 지금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화웨이는 “모두에게 나쁜 소식”이라며 “영국의 ‘디지털 발전’을 지연시키고, 요금을 인상하며, 디지털 격차를 심화시키는 정부의 조치”라고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