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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서 韓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 중상

입력 : 2020-07-09 23:00:00 수정 : 2020-07-09 2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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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눈 찢는 제스처로 조롱 / 몸싸움 도중 두차례 흉기에 찔려 / 경찰, 알바니아계 10대 3명 체포

프랑스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청소년들에게 인종차별 폭행을 당하다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중심가에서 이 청소년들은 29세 한국인 유학생 A씨를 향해 인종차별 행동으로 시비를 걸었다.

 

이들은 당시 산책하고 있던 A씨와 친구 2명에게 두 손으로 눈을 양쪽으로 찢는 제스처를 하며 조롱했고, A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언쟁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A씨가 바닥으로 넘어지자 가해 청소년들은 A씨를 둘러싼 채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다가 두 차례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을 입은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17~18세 알바니아계 청소년 3명을 체포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자 지원 및 현지 수사기관에 엄정한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늘고 있다. 지난달에도 프랑스 유명 관광도시인 니스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해 주프랑스 대사관이 엄정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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