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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비컴, 열차 승강장 안전문(PSD) 장애물 감지용 라이다 공급

입력 : 2020-07-03 11:00:52 수정 : 2020-07-03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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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비컴(대표이사 정종택)이 열차 승강장 안전문(PSD, Platform Screen Door, 스크린도어)에서 장애물 감지용으로 쓰이는 스캐닝 라이다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기존 스크린도어에는 열차와 안전문 사이 사람이 끼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장애물 감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데, 본 센서가 없거나 오작동할 경우 위험한 순간에 안전문이 개방되지 않아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열차 승강장 안전문용 라이다 센서 ‘VL-S3’는 4개의 채널을 가진 라이다 센서로, 안전문의 상단에 설치되어 안전문과 열차 사이의 검지 폭 약 20cm, 검지 너비 약 5m의 공간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사람 또는 장애물이 검지되면 안전문을 즉시 개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KRS 설비 규격을 만족하고, 방수·방진 특성 및 온도 특성 등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카네비컴은 이 라이다의 개발과정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JIAT, 원장 이성수)으로부터 LFT소재(Long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s, 열가소성수지를 장섬유로 강화한 고분자복합소재)를 이용한 자동차부품 제작 및 최적화에 대한 지원을 받은 결과, 라이다의 케이스에 신소재를 적용해 외산 제품에 비해 전자파 차폐성능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각종 고전압 전기 시스템 및 지하철역 내에 설치된 5G 중계기 등의 각종 통신설비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로 인해 부품이 오작동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제품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네비컴 정종택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에는 승강장 안전문 전용 장애물 감지 센서에 대한 상용화 기술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제 국산 라이다의 성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해외업체가 독차지하고 있는 라이다 센서 시장에서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카네비컴은 ▲자율주행자동차용 16채널 라이다 ▲360도 라이다 ▲무인로봇용 솔리드스테이트 라이다 ▲도로교통시스템용 라이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분야의 품질경영 인증인 IATF 16949 인증을 획득한 생산 라인을 확보했으며, 연간 35만대의 뷰게라(VUGERA) 블랙박스를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하면서 향후 라이다 시장의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양산 능력을 기르고 있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다(Lidar)뿐만 아니라 전파를 이용한 레이다(Radar)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어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선박, 도로교통시스템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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