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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식량 위기’ 직면… 유엔 “8억명 굶주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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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10 20:38:48 수정 : 2020-06-10 2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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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코로나19 여파로 식량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즉각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적인 식량 비상사태가 올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수억 명의 어린아이와 성인이 장기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식량이 풍족한 국가에서조차 식량 공급망이 위기에 놓였다”면서 5세 미만 어린이 1억4400만명을 비롯한 최소 8억2000만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가 식량안보와 영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유엔이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구입의 주요 통로인 전통시장의 기능이 각종 봉쇄조치로 위축되고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농부들은 수확한 작물을 폐기하기 시작했다. 실업과 소득 감소로 식량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늘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강타한 중남미에서는 경기 침체, 공급망 붕괴의 여파로 식량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지역 인구 3분의 1이 이미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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